어젯밤 9시가 넘어서 세화고등학교 원 선생님한테 전화가 왓다.
말소리를 들어보니 이미 소주 한 잔 거하게 하다가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긑에 문득 내가 생각나서 전화햇나보다.
연식이형과 술 마시다가 그 형이 원 선생님한테 나한테 전화하라고 해서 한 모양인데
그의 목소리엔 사내의 진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베어잇엇다.
나도 그 목소리를 들으니
응봉동 인공암장 사람들이 보고 싶어졋다.
참으로 인연이 깊고 정이 많은 사람들인데...
다음에 시간이 나면 온다고 햇는데, 말만으로도 고맙다.
사실 서울 도심에서 각자 자기 시간을 조개
함게 모여 서울에서 먼 의정부가지 오기란 싶지 않다.
그의 목소리를 들으니 오히려 내가 응봉동에 가고 싶어진다.
그곳의 살가운 풍경들과 담냄새.
보다 높은 난이도를 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들과 우정.
운동이 긑나면 소주나 맥주 한 잔.
집에 가고 싶어진다.
왕십리 그 집에 베인 책 냄새와 담배냄새 그리고 등반장비 냄새.
그리고 왕십리 풍경들...
너무나 눈에 낮익은 냄새들이 보고 싶어진다.
아, 난 언제 집으로 돌아 갈 것인가.
너무 요원한 날의 오후다.
이러다간 눈물이 질금 날 것 같아 글을 그만 서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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