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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선생의 ‘달빛 등반’ 서평

김미옥 선생의 ‘달빛 등반’ 서평 - 우리 사이에 山이 있었네 * 암벽 장비를 꺼내본다 자일에 걸려 있는 뭉게구름 길은 어느덧 고비사막으로 나있고 자고나면 신기루같이 사라지는 바윗길 손금에서 손금으로 잇닿은 운명선을 떠돌다가 지문이 이지러지도록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야하는 것이 숙명이라면 나락으로 추락한들 회피하지 않으리 선택할 여지없이 쏘가리 은신처로 길은 나있고 가파른 여울목을 차고 올라 살 떨리는 고도감을 넘어 그토록 기다리던 ‘별과 바람과 시가 있는 풍경’ 위에 서 있으리 - 「별과 바람과 시가 있는 풍경」 부분, 시집 『달빛 등반』에서 “나락으로 추락한들 회피하지 않으리/선택할 여지없이” 시인은 2005년 홍천강길을 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듬해 인수봉 암벽에서 추락했다. 그는 지금 휠체어에 앉아..

카테고리 없음 2021.10.17

경원대학교(가천대학교)산악부 약사

대학산악연맹에 보낼 원고 초안입니다. 원고 내용은 선후배들의 기억을 최대한 교차 확인하면서 기록했음을 밝혀둡니다. 경원대학교(가천대학교)산악부 약사 ○ 창립 1982년 4월 15일 창립자 - 김기섭(82), 이광우(82), 박찬득(82)외 00 ○ 부훈 : 사랑, 도전, 극복 ○ 에코 : UNIT (우리는 하나, 한몸이라는 뜻) ○ 부가 : 인수봉 (김기섭 시, Joan Baez 곡) ○ 주요 등반 1984년 히말라야 자누봉(7,710m) 동계 초등 원정자 - 김동재(84)외 00 1989년 설악산 노적봉 리지 '한편의 詩를 위한 길' 개척 등반 개척자 - 김기섭(82), 이종서(84), 전훈(89) 1992년 백두대간 종주 종주자 - 라태균(87), 김상린(91), 유호근(91)외 00 1993년 북한..

카테고리 없음 2021.10.12

‘달빛 등반’ 솔 출판사 서평

‘달빛 등반’ 솔 출판사 서평 옛말에 “꿈보다 해몽이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되돌아보니 제 시집에 대한 서평이 이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임우기 선생님과 김미옥 선생님뿐만 아니라 서평을 쓰시는 분들의 내공이 대단합니다. 그 분들은 시의 내면을 꿰뚫고 내밀한 곳까지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습니다. 솔 출판사의 『달빛 등반』에 대한 서평을 옮겨봅니다. 실존의 세계에서 퍼올린 강과 숲과 산의 기억 김기섭 첫 번째 시집, 『달빛 등반』 솔시선 32권으로 김기섭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 출간되었다. 산악인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바윗길을 개척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암벽등반가 김기섭 시인의 자전적인 목소리를 담은 이 시집은 암벽을 오르며 마주한 나날의 기록이다. 젊은 날부터 암..

카테고리 없음 202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