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집에 가고 싶다

정선여인숙 2010. 11. 6. 14:02

병원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한 병실에 치매환자들과 생활을 같이 할 경우갸 많앗다.

연세가 많은 노인이 대부분인 치매 환자들 가운데

중증 노인 환자들의 공통된 특징 중의 하나가

저 깊은 무의식을 사로잡는 게

집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그 이유는 난 모른다.

도 같은 나이대의 여성들 한테도 그런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지도 모른다.

죽음의 시간이 가가워져서 귀소본능이

집에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표출되엇는지 모르지만,

나 같은 경우 요즘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부적 든다.

아마 병원생활이 지루하고 귀찮아서 일 게다.

 

다음 달 11월19일이면 병원생활이 만 5년재 접어든다.

그렇게 생각햇다.

약 2년 정도면 걷지는 못 하더라도

지긋한 병원생활을 접고 집으로 갈 줄 알앗다.

그러나 그건 나의 착각일 분 그건 요원한 일이 되어버렷다.

개인간병인만 슬 정도의 돈만 잇다면 좋으련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도 자구만 집에 가고 싶은

도 하나의 이유는 공동간병인들과 부딪치는 것도 한 원인이리라.

 

병원생활이 지루해질수록, 사람들과 맞닥트릴수록

집에 가고 싶다.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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