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크랙’을 ‘한마음크랙’으로 불러줄 것을 제안합니다 북한산 인수봉 여러 코스 중 의대길이나 인수A 그리고 고독길 등반을 마치면 마지막 크랙을 통해 인수봉 정상에 서게 됩니다. 이때 이 크랙 이름을 ‘영자크랙’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마 남성 등반가들이라면 이 크랙의 이름이 붙게 된 연유를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초겨울 한국산악회 박인천 님이 ‘영자크랙’ 이름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이름을 바꾸자며 제게 작명을 부탁했습니다. 가만히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저 또한 그랬고 많은 이들이 관행적으로, 아무 문제 제기 없이 그렇게 불러 왔습니다. 그렇게 된 데는 크랙의 생김새에 기인하나 그 이면에는 남성 우월적 생각이 반영된 듯싶습니다. 따라서 남녀평등 시대가 도래한지 오래 됐고, 그 시대적 흐름에 맞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