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맙다, 진실로 고맙긴 한데, 산 너머에 도 산이...

정선여인숙 2010. 11. 6. 13:40

지난 밤 자기 전에 기도햇다.

제발 취침 중에 대변이 나오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더욱 간절히...

 

그 기도발이 먹혓는지 지금가지 무사하다.

이제 좌약을 넣고 변이 나올 대가지 기약없는 시간을 누워서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이 바르면 좋으련만

그 시간을 도통 애상할 수 없다.

바르면 30분, 늦으면3-4시간.

이런 갈피를 잡을 수 없기 대문에 변 보는 날은

이런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그리고 변을 보고 나서도 활동 중에 잔변이 언제 어느 대 나올지 몰라

노심초사하는 날이 변 보는 날이다.

벌서 오전 7시30분 경에 좌약을 두 알 넣는데

두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둘파락스라는 일종의 마시는 좌약을 마셧는데 이 도한 시간이 어덯게 걸릴지 몰러 걱정이다.

 

내가 우려하고 기피하고 싶은 시간이 병실에 다른 환자들이 잇을 대다.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변이 나오면 정말 어저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된다.

그 상황을 몇번 맞닥트린 적이 잇는데

정말 환장할 순간이다.

대변은 이미 나와 엉덩이를 비집고 사타구니 앞으로 나와

음모와 자지를 오염시켜 발리 치워야 하지만 

공동 간병인을 슨다는 이유로

도 그 시간이 공교롭게도 점심시간이어서 남들한테 변냄새를 피우기 힘들어

약 한 시간 넘게 앉아 잇다고 상상해 보라.

그게 동지옥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게다가 욕창이 잇어 도질가봐 전전긍긍 하면서 버텨야 하는, 

돈이 없어 곰작없이 당할 수 없는 이 비인간적인 긴 시간을 어저란 말인가.

 

게다가 병실에 같이 잇는 편마비환자들이 냄새 난다고 난리치는데,

그 중 정현모시가 간호사실 앞에서 큰소리로 욕을 해대며 난리를 친다.

처음엔 나로 인해 생긴 어절 수 없는 상황이라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엇지만 

그 반복 횟수와  도가 넘어서자 화가 무척 난다.

지난 번에 냄새 대문에 병실 박 간호사실 앞에서 난리를 치다가 

병실로 들어오면서 나보고들으란 듯 욕지거리를 하길래

나도 한 마디 던졋다.

정현모시. 당신도 풍을 두어 번 맞아봐. 그런 소리 할 수 잇나.

 

이제 밤 11시가 다가오면 소변을 배고 자야 하지만

도다시 걱정이 앞선다.

왜나면 낮에 그 하기 싫은 항문 마사지를 해

피가 조금 낫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가지 변읏 못 봣기 대문이다.

  

 오... 하느님. 저를 굽어 살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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