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안하다, 나의 장기여...

정선여인숙 2010. 11. 6. 13:37

오늘이 며칠재인가.

정말 미안하다, 나의 장기들이여.

그 중 배설을 담당한 소장, 대장이여.

이게 사는 것인가 몇번인가 반문하지만

이게 나의 실존이자 현실이니

제발 내일 오전가지만

내가 설사 중지하기 위해

두번이나 약을 먹은 성의를 봐서라도 밤새 잘 지내다오,

제발 새벽가지 참아다오.

나의 배설을 위한 장기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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