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지 그제인지 모르나
두산과 엘지 야구 중게를 잠시 봣ㅅ다.
스포츠에 도통 관심이 없는 나는
남들이 틀어 놓은 걸 지켜봣ㅅ는데
왠걸, 광고 시간에 등산의류에 ㄷ대한 광고가 ㄱ귾이지 않게 나왓ㅅ다.
게다가 어느 회사에선 유명 배우ㄱ가지 나오니
광고비가 장난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엇ㅅ다.
물론 자사 광고하는에 뭐라 말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그 광고비는 원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소비자에게 돌아갈 건 자명한 일.
요즘 등산복의 편의성 ㄷ대문에 생활복이 된지 오래지만
그 비ㅅ산 등산복 입고 극한 등반도 하지 않을 사람들이
길거리에 넘쳐난다.
견적을 ㄷ대려보면 난 전혀 ㄱ굼도 못 ㄱ굴 상황이어서 혀만 ㄱ글ㄱ글 찰 수박ㄱ에.
그랫ㅅ다.
산에 다닐 적
특히 겨울이 오면 나의 겨울은 유별나게 추웟ㅅ다.
봄부터 가을ㄱ가지는 춥지 아니 하니
대충 ㅅ산 옷을 입어도 몸으로 ㄷ대우면 되지만
겨울은 달랏ㅅ다.
고등학교, 대학 시절 내게 무슨 돈이 잇ㅅ겟ㅅ는가.
그 후진 매트리스 위로 파고드는 혹한의 날카로운 추위
그리고 등바닥이 유난히 얇은 미제 군용 침낭.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모닥불을 피워 놓고 늦게 ㄱ가지 시간을 ㄱ글어 잔다든지
아니면 맨정신으로 버틸 수 없으니
술을 많이 먹고 자는 것은 고전적인 수법이엇ㅅ다.
그렇더라도 침낭 등ㅈ작에 오리털이 없다보니,
새벽엔 어김없이 ㄱ개어 개ㄷ덜듯 ㄷ덜다가
모로 자다보니,
나중엔 잠 습관마저 새우잠으로 변하게 됏ㅅ다.
그 추운 날 선배들은 우모복을 입고 활보햇ㅅ지만
나는 나일론 솜을 넣은 파카를 입고 길고 긴 겨울을 나야만 햇ㅅ다.
그렇듯 나의 겨울은 늘 헐벗고 배고팟ㅅ다.
나이가 들어서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아
난 내 돈으로 노스페이스나 코오롱스포츠 등의 고가 등산 의류를 돈으로 사본 적이 없다.
다만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를 하면서
의류 지원이 되어 형편이 나아지긴 햇ㅅ지만 우모복은 언감생심
길거리표 우모복으로 ㄷ대웟ㅅ다.
하지만 그 옷은 얼마 지나지 않아 털이 풀풀 샛ㅅ다.
그러면 그 안의 옷은 개판이 되엇ㅅ다.
다치기 전ㄱ가지 그렇게 보냇ㅅ다.
그 마지막 한 벌이 지금ㄱ가지 남아 나의 겨울을 지켜주고 잇ㅅ다.
물론 돈이 많으면 자기 마음대로 산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7-80만원 이상하는 우모복이 희말라야에서는 필요한지 몰라도
이런 도회지에서는 아니다.
어느 정도 가볍고 얇아도 겨울 나는데 아무 지장없다.
필요없이 사치할 필요가 없다는 게 내 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