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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정선여인숙 2013. 9. 7. 12:14

 

                                                                               설악산 적벽         사진-전양준

 

 

 

 

 

 

병원 앞 화단 앞 구석진 곳에

고양이 애미 한 마리와 새ㄱ기 세 마리가 살고 잇ㅅ다.

애미는 머리와 등으로 검은 색을 가졋ㅅ고

배 부분이 흰 색이다.

그에 반해

세 마리의 새ㄱ기들은 좀 다르다.

두 놈은 회색 바탕에 줄 무늬이고

한 놈은 갈색 바탕의 줄 무니이다.

무늬로 보아 숫놈의 유전자 남아 잇ㅅ는 듯 하다.

 

이 녀석들 가운데 특이한 놈이  갈색 줄 무늬 누렁이 녀석이다.

이 놈은 ㅈ작ㅈ자기 눈에다

ㄱ고리 ㄱ긑이 'L'자 모양으로 휘어져 잇ㅅ다.

세 마리의 새ㄱ기 가운데

누렁이만 어미의 편애를 받앗ㅅ고

다른 놈들이 애미 곁으로 갈려면

애미는 좀 멀리 햇ㅅ다.

내 생각엔 장애가 잇ㅅ는 누렁이를 가여이 여긴 ㄱ가닭이리라.

 

세 마리의 새ㄱ기들을 약 2개월 전에 볼 ㄷ대는

체구가 거의 같앗ㅅ다.

그러나 어제 자세히 보니

애미의 편애를 받던 누렁이가

다른 회색 고양이 새ㄱ기들보다 1.5배 더 컷다.

내가 보기엔 편애의 결과다.

생각보다 사랑의 결과는 컷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