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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ㄱ곷이 지다

정선여인숙 2013. 3. 20. 11:36

 

                                                                                    춘란 복륜화

 

 

 

 

 

이른 봄을 알리는 ㄱ곷, 보춘화.

뮤료한 겨울을 보내기 힘들어 병실에 입실시킨 난에서

ㄱ곷이 피어

나의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엇ㅅ던 복륜화가

그 수명을 다하고 봄눈 녹듯 스러지고 말앗ㅅ다.

그 아쉬움이란...

ㄱ곷이 피어잇ㅅ는 동안

나는 오는 봄의 언저리에서

가는 겨울의 무ㄷ둑ㄷ둑함을 난ㄱ곷 하나로 버티엇ㅅ다.

난ㄱ곷은 어ㄷ던 의미에서

나애겐 하나의 희망이엇ㅅ다.

그 희망이 무너졋ㅅ다고 슬퍼하지 않으리...

희망이 무너진 자리에서 새ㅅ삭이 움터오르니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