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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 낙ㄱ시

정선여인숙 2013. 1. 11. 17:00

 

                                                   인제군 신남 소양강의 겨울         사진-김기섭

 

 

 

 

 

 

어느 오래 된 날의 기억을 되돌아 본다.

그날 홍천에 게시는 아시는 분과 함ㄱ게 인제군 신남에 잇ㅅ는

소양강에 들린 적이 잇ㅅ다.

흐리던 날ㅅ시는 어느덧 ㅅ사락눈이 내리고

ㄱ공ㄱ공 언 소양호의 얼음 위를 맘ㄱ것 걸어 다닌 적이 잇ㅅ엇ㅅ다.

아직 빙어 축제 하기 전이라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앗ㅅ고

사람들은 드문드문 얼음 구멍에 낙ㄱ시 줄을 드리우고 

빙어가 푸르르 튀어 올라올 ㄷ대마다 즐거운 비명을 터트리고 잇ㅅ엇ㅅ다.

우린 낙ㄱ시하러 온 것이 아니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그 웃음소리의 표정을 읽으며 마치 내가 잡은 것마냥  즐거워 햇ㅅ다.

낙ㄱ시하는 이들을 뒤로 하고

우리 그 주변의 간이식당에서

빙어회, 빙어회무침, 빙어 튀김을 시켜놓고

벌ㄷ덕주를 마시며 소양호의 풍경 속으로 녹아 들엇ㅅ고

그 사이 ㅅ사락눈은 함박눈으로 바ㄱ귀면서

온통 눈 세상이 되엇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