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성민
어제 통증치료실에서
같은 병실에 잇ㅅ는 이00 할아버지가 좀 이상한 제안을 햇ㅅ다.
자기가 2-3일 뒤에 퇴원할 테니
자신의 침대 자리로 나보고 오라는 것이다.
사실 난 엉덩이 ㄱ고리ㅂ벼 부근이 ㅅ슬리면서
잘 낫ㅅ지 않는 터라
체위 변경을 해야 하는데 내 침대가 한 방향으로 붙어 잇ㅅ어
체위변경을 할 수 없엇ㅅ다.
취침할 ㄷ대는 ㄱ고박 6시간 누워잇ㅅ으니
그 부분이 눌려 나을리가 없엇ㅅ다.
게다가 한 방향으로 3개월 정도 게속 잇ㅅ으니
눌리는 ㅈ족 어ㄱ개가 저리고 아팟ㅅ으나 게속 참고 잇ㅅ는 중이엇ㅅ다.
그래서 병실 내에서 침대 이동을 하려고 해도 기회는 영 올 거 같지 않앗ㅅ다.
그 할아버지의 제안은 반가운 거엿ㅅ지만
순간 그 할아버지가 앓는 병이 파킨슨병이라는 것이 머리를 스쳣ㅅ다.
내가 보기에 그 할아버지는 잘 걷고 말도 잘 하지만
어ㄷ던 상황에서 뭘 해야 할 지를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잇ㅅ엇ㅅ다.
즉 정상적인 뇌 상태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무슨 소리냐고 하며 할아버지도 아시다시피
그 병이 나을 병도 아니고 게속 나ㅂ바질 수박ㄱ에 없기 ㄷ대문에
병원에 게속 잇ㅅ어야 한다며
퇴원하더라도 내년 4월이 되서 하라고 햇ㅅ다.
그랫ㅅ더니 내 말에 수긍하는 눈치다.
난 그 할아버지의 제안을 그 분의 성품이라 고맙게 여기며
어제 하루 내내 즐거웟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