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구굼을ㄱ구엇ㅅ다.
내가 잘 아는 후배가 헬리콥터 타는데 약간 멈칫하며
함ㄱ게 갈 수 없겟ㅅ냐며 나의 의중을 묻길래
나는 선ㄷ듯 응하며 헬기에 탓ㅅ다.
우리는 모종의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그 후배가 자기 속내를 비추며
이 헬기는 자동 폭파할 거라며 미안한 마음을 비췃ㅅ다.
즉 자기 가는 황천길에 나보고 죽음의 초대를 한 셈이다.
난 흔쾌히 그러마 하고
그와 함ㄱ게 죽는 ㄱ굼이엇ㅅ다.
난 다행이다 싶엇ㅅ다.
그래도 그 후배에게 중요한 사람이엇ㅅ으니 말이다.
죽는 ㄱ굼치고 서로의 의리를 가는케 하는,
그리 나ㅂ븐 ㄱ굼은 아닛듯 싶다.
마치 공자의 어느 책, 귀절에서 본 듯한 ㄱ굼이엇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