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연주대 사진-홍순종
어제 00대병원 외래가 잇ㅅ엇ㅅ다.
에약한 엠블란스가 늦게 와서 걱정햇ㅅ으나
간신히 시간을 맞출 수 잇ㅅ어 한숨을 돌렷ㅅ다.
그 전에 난 이 병원을 퇴원하면서
다른 분의 실수로
내 운동화와 무릎을 묵ㄱ는 벹트를 분실햇ㅅ다.
이 사실을 요양병원에 와서 알앗ㅅ으나 어ㅈ절 도리가 없엇ㅅ다.
먼저 입원햇ㅅ던 암 병동과 비뇨기과 병동 간호사실에 문의해 봣ㅅ으나
없다고 햇ㅅ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외래 진료를 마친 후
시간이 좀 남아 2층 원무과에 가서
지난 번 비뇨기과 퇴원할 ㄷ대 지급한 가지급금 문제를 정산햇ㅅ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7층 간호사실에 갓ㅅ을 무렵
간호과에서 전화가 왓ㅅ다.
마침 간호과에서 내 운동화를 찾앗ㅅ으니 나보고 찾아가라는 전화엿ㅅ다.
운동화, 남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잇ㅅ으나
그걸 신지 않으면 발가락 골절을 당하기 ㄷ대문에 내겐 중요한 거엿ㅅ고
그걸 살려면 좀 복잡하기에 운동화를 되찾은 건 내겐 행운이엇ㅅ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가려 할 ㄷ대
왼ㅈ족 바퀴에서 소리가 나서 살펴보니
바퀴에 내가 찾던 벨트의 일부분이 ㄱ기어잇ㅅ지 아니한가.
벨트를 제거하자 바퀴에서 소리는 안 낫ㅅ고
내가 찾던 벨트ㄱ가지 찾으니 앓던 이가 ㅂ바진 것처럼 시원햇다.
그것도 일거에 두 개에 해결햇ㅅ으니 말이다.
게다가 장애인 콜택시도 에약 시간에 왓ㅅ고
그 ㅈ잛은 시간 많은 걸 한번에 해결햇ㅅ으니
속으로 나도 대단한 놈이란 생각이 들엇ㅅ다.
나를 치료햇ㅅ던 교수도 내가 보호자 없이 돌아다니는 걸 보며
대단하다고 햇ㅅ다.
이젠 혼자 돌아다니며 내게 맡겨진 일을 처리하는 게 일상이 되엇ㅅ다.
오늘도 할 일이 잇ㅅ어 점심 먹고 나가야 한다.
잘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