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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ㄷ덜어지는 날이 왓ㅅ도다

정선여인숙 2012. 9. 11. 11:31

 

                                                                                                     사진-김정식

 

 

 

 

 

 

 

 

 

누군가 인터넷에 올린 사진 한 점, 알밤.

토실토실 잘 영글엇ㅅ다.

충청도 공주나 정안에 가면

낮은 산마다 조림해 놓은 밤단지가 눈에 선하다.

알밤을 보니 가을이 깊어 갈 조짐이다.

그 사이 나도 저 만큼 성숙햇ㅅ는지 자문해 본다.

글ㅅ세...

난 병원에서 늙다보니 세월이 제대로 오가는 지 모른다.

그리고 자아를 반추할 시간도 거의 갖지 못 햇ㅅ다.

그러니 성숙은 고사하더라도 퇴보만 않하면 다행이지 싶다.

그렇다고 부ㄱ그러워할 것도 없다.

난 환자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왓ㅅ으니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