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정식
누군가 인터넷에 올린 사진 한 점, 알밤.
토실토실 잘 영글엇ㅅ다.
충청도 공주나 정안에 가면
낮은 산마다 조림해 놓은 밤단지가 눈에 선하다.
알밤을 보니 가을이 깊어 갈 조짐이다.
그 사이 나도 저 만큼 성숙햇ㅅ는지 자문해 본다.
글ㅅ세...
난 병원에서 늙다보니 세월이 제대로 오가는 지 모른다.
그리고 자아를 반추할 시간도 거의 갖지 못 햇ㅅ다.
그러니 성숙은 고사하더라도 퇴보만 않하면 다행이지 싶다.
그렇다고 부ㄱ그러워할 것도 없다.
난 환자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왓ㅅ으니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