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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ㄷ더나고 싶다

정선여인숙 2012. 5. 11. 13:29

 

 

 

 

 

 

ㄷ더나고 싶다.

병원은 정말 싫다.

어디 경치 좋은 강가에 가서 벗들과

모닥불 피워 놓고 고기 구워먹으며

술 한 잔 깊게 하고 싶다.

그리고 느릿느릿 일어나

무성히 피어나는 물안개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담배 연기 깊게 들이키고 싶다.

낮이면 봄 햇살 아래 뒹굴다가

늘어지게 낮잠이나 청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