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한테 전화가 왓ㅅ다.
나의 손가락을 움직이게 할 수 잇ㅅ게 100일 기도하는데 돈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어ㄷ덯겟ㅅ냐고 나의 의중을 물엇ㅅ다.
나는 너무 황당해서
내 병은 기도한다고 낫ㅅ는 병이 아니기 ㄷ대문에,
생돈만 날리기 ㄷ대문에 절대 않된다고 선을 그엇ㅅ다.
사실 어머니의 자식 사랑하는 그 간절한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니다.
어머니의 마음처럼 그렇게 해서 내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잇ㅅ다면
얼마나 좋겟ㅅ는가.
아니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차도만 잇ㅅ어도 좋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아니라고 판정이 나온 걸 번복하기는 힘들다.
객관적 사실을 나도 부인하고 싶다.
그래서 손가락이 움직이고,
대소변을 내 ㄷ듯대로 볼 수 잇ㅅ고,
궁극적으로 걸을 수만 잇ㅅ다면 내 양심을 속이는 일만 아니라면 뭐라도 하고 싶다,
그러나, 그러나 이건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이게 나의 가슴 아픈 현실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어머니ㄱ게서 얼마나 가슴 아팟ㅅ으면,
아니 손가락만이라도 움직이게 하려고 그런 마음을 가졋ㅅ을 ㄱ가.
가슴이 저민다.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