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비가 몹시도 내리던 날
내가 잇ㅅ는 병실 702호에서
페암을 앓고 잇ㅅ던 한 할아버지가 마지막 숨을 거두엇ㅅ다.
그의 죽음에 대해 전혀 무섭거나 두렵지 않앗ㅅ다.
그저 한 사람의 생명이 이승을 ㄷ더낫ㅅ구나 하는 평온한 생각이 들엇ㅅ다.
그러고 보니 내가 702호에 왓ㅅ던 4월 1일에도
할아버지 한 분이 임종을 바로 앞두고 다른 병실로 옮겻ㅅ다가
결국 임종햇ㅅ다.
병원 생활을 하다보니
죽어나가는 시신을 가ㄱ금 목격하게 된다.
처음엔 그걸 보는 게 게운치 않앗ㅅ지만 지금은 무덤덤해졋ㅅ다.
이런 내가 어ㅈ저면 죽음과 친숙해 지면서
나도 그에 가ㄱ가이 가는 것 같다.
그게 나의 운명이라면 어ㅈ절 수 없다.
받아드리는 수박ㄱ에...
그렇다고 ㄷ단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난 아직 더 살고 싶다.
이렇게 되기 위해선
내가 앓고 잇ㅅ는 병이 더 나ㅂ바지지 않길 바랄 ㅂ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