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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단풍

정선여인숙 2021. 11. 4. 11:31

 

애기단풍

 

강천사 애기단풍의 황홀했던 추억을 잊지 못해 볼펜 두께 정도의 애기단풍 네 그루를 결국 구입했다. 그루당 오천 원인데 세종식물원 사장님이 한 그루 덤으로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마침 긴 화분이 있어 옮겨 심고 나니 보기가 좋다.

 

올해는 비록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년에 잘 키워 단풍을 볼 생각이다. 볼품 있게 숲처럼 키우려면 최소한 오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지루하더라도 기다려야 하리라. 그 동안에 눈이 내리고 꽃이 피어날 것이고 나는 늙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