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은 아니지만
페친 인현환님이 주신 수련. 지난 늦봄부터 수련 용기의 물이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기에 처음엔 한낮의 열기 ㄷ대문에 물이 줄어드는 줄만 알앗ㅅ다. 그런데 물의 증발량이 ㄷ드거운 햇살에 의한 것보다 많이 없어져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중.
어느날. 우연히 집 마당에 잇ㅅ엇ㅅ는데, 나의 어연ㅂ븐 참새 두 마리가 내 눈치를 힐ㄱ금 쳐다보더니 냉큼 수련이 잇ㅅ는 용기 위로 올라가 물을 먹고 나서, 그것도 모자라 목욕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아, 저 용기가 참새에게는 옹담샘 역할을 하는 걸 알앗ㅅ다.
그 이후로 참새 ㅂ분만 아니라 동네 벌들도 지나가다가 목을 축이다 가고 배추흰나비도 날아와 지친 날개짓을 멈추고 쉬엇ㅅ다 갓ㅅ다. 아무튼 나의 참새 아이들이 서울 도심의 참새들보다 윤이 반지르 한 게 여간 기ㅂ브지 않앗ㅅ다.
이래서 나의 인생 말년은 바ㅂ바지기 ㅅ작햇ㅅ다. 아침, 점심, 저녁. 참새들의 모이 세ㄱ기를 챙겨주랴 목욕물을 상납하랴 에기치 못한 소일거리가 생긴 셈이다. 그렇다. 참ㅅ들을 위해서라면 그 ㄱ가짓 못할 일이 없을 것만 같다. 다만 참새들이 제비들이 아니어서 박ㅅ시를 물어오지 않아서 그게 아쉬울 ㄷ다름이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