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동강 연포나루

정선여인숙 2011. 3. 14. 19:26

사실 영월에 잇ㅅ으면서 동강 연포나루는 죽기 전에 가기 힘든 곳인 줄 알앗ㅅ다.

그런데 내 간병인이 운전을 하는 데다 나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싶어 안달이 나서

결국 그녀의 차를 타고 영월 거운리 동강변에 다녀온 이후,

오히려 내가 안달이 나고 말앗ㅅ다.

그래서 지난 번에 헤경이네 수정헌을 다녀오면서

우연찮게 동강을 들려올 수 잇ㅅ는 행운을 얻엇ㅅ다.

나는 동강과 함ㄱ게 오면서 얼마나 행복햇ㅅ는지 모른다.

왜냐면 그곳은 죽기 전에 못 가리라 생각햇ㅅ기 ㄷ대문이다.

나 ㄷ대문에 지인들한테 동강에 가자고 하기가 난처해져

속으로만 가고 싶어 애를 태웟ㅅ던 그곳 연포나루.

동강 구간 중 연포나루는 승용차로 접근하기가 쉽지않아

간병인에게 가자고 하기에 뭐 햇ㅅ는데

나의 제안에 선ㄷ듯 간병인이 동의해 주는 바람에 연포에 갈 수 잇ㅅ엇ㅅ다.

고마웟ㅅ다.

연포로 가는 길은 험해 보엿ㅅ지만 길이 잇ㅅ는 곳에 차는 들어갓ㅅ다.

드디어 숨막히게 펼쳐지는 ㅂ병대와 강물의 기록들.

연포에서의 내 기억들은 2004년에서 멈추어 섯ㅅ다.

그곳은 코오롱등산학교 졸업생들과 함ㄱ게 햇ㅅ다.

그곳에서의 기억들은 디카에 담겨잇ㅅ는 것처럼 행복 그 자체,

연포 다리에서 되살아 나는 그 추억들과 상념에 젖어 보앗ㅅ다.

과거는 되돌아갈 수 없더라도 기억 속에 존재하듯

행복한 기억들은 실타래처럼 풀려나와 나를 즐겁게 햇ㅅ다.

하지만 나는 그 다리에 오래 잇ㅅ을 수 없엇ㅅ다.

병원으로 되돌아 올 시간이 되어서엿ㅅ다.

동강 연포를 뒤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접고 오면서 다시 거기에 갈 수 잇ㅅ을ㄱ가 반문해 본다.

아마 힘들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이 병원에 잇ㅅ을 ㄷ대 다시 한 번 가보자고 도모해 보자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