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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구입하다

정선여인숙 2014. 12. 17. 17:50

 

 

 

 

 

 

3만5천원 하는 중고 원목 책장을 구입햇ㅅ다.

가격대에 비해 너무 마음에 든다.

거저  주운 것 같아 그저 마음이 좋다.

이사 온 후 책장을 구입하려고 많이 노력햇ㅅ으나 쉽지 않앗ㅅ다.

그러다 병원 치료 받으러 가다 우연히 발견

확인한 결과 원목인데다 가격은 거저 아닌가.

그래서 내 것이 되엇ㅅ다.

 

다치기 전 내 방의 3면은 책장으로 되어 잇ㅅ엇ㅅ고

책이 넘쳐나 둘 곳리 비좁을 정도엿ㅅ다.

그러나 다치고

집을 처분하면서

내 산 장비들과 책들은 가뭇없이 공중분해 됏ㅅ다. 

그리고  근 8년 동안 이 병원 저 병원 ㄷ더돌아 다니면서

책들을 봣ㅅ으나 그것이 짐이 되면서

지인들에게 모두 나누어 줫ㅅ다.

 

가지고 잇ㅅ던 책들을 정리하고 보니 너무 초라한 느ㄱ김이 들엇ㅅ다.

그래도 책이 거쳐야 할 공간을 마련해 주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앞으로 저 좁은 공간에 알찬 책들을 ㄱ곶을 것이다.

먼저 마음이 가는 책들로 채워야지.

마음속에 책에 대한 상상을 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