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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정선여인숙
2010. 12. 26. 15:52
병원을 영월로 옮기면서 나는 행복하다.
일단 나를 1년 전에 간병햇ㅅ던 박춘순ㅅ시가 잇ㅅ어 행복하고
나를 여기에 오게 용납한 이산호ㅅ시에 감사하다.
박춘순ㅅ시가 잇ㅅ어 행복한 것은
그녀의 마음ㅅ시도 마음ㅅ시려지만,
공동간병인으로부터 벗어나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것이 첫ㅈ재 이유지만,
그녀가 해주는 김치, 된장ㅈ지개 같은 토속적 음식 맛도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햇ㅅ다.
게다가 거기다 가ㄱ금ㅅ식 곁들이는 맑은 물 한 잔.
내가 다치기 전 취재하면서 알게 됏ㅅ지만
사람의 행복의 조건이란 거창한 게 아니다.
그건 다름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목표가 돈이든 일이든 봉사이든, ㄷ도는 음식을 만들던 상관 없는 일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정념햇ㅅ을 ㄷ대
사람은 거기서 가치를 찾고 행복해진다.
덤으로 돈이 ㄷ다라주면 금상첨화다.
내가 오늘 행복한 것은
간병인들에 의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첫ㅈ재 이유를 ㄷ더나
이산호ㅅ시가 산 평창 두부를, 산초 기름에 노릇노릇 구워낸 다음,
헤경이가 갖다준 김장김치에 ㅅ삼ㅅ사 먹는 맛에 곁들인 소주 한 잔이다.
게다가 어제 만든 닭발과 닭ㄷ동집,
여기에 무얼 더 바라랴.
이 ㄷ대문에 나는 오늘 진실로, 진실로 행복햇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