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인숙 2012. 11. 12. 11:47

 

                                                                             사진-이재관

 

 

 

 

 

어제 하루 온종일 비가 내리고 흐리고

낙엽이 ㄷ덜어지길 반복햇ㅅ다.

그런 ㄱ가닭에 오늘 도로 한 가득 플라타너스 잎들로 넘쳐낫ㅅ다.

앞으로 동면의 시간이 다가온다.

나도 곰처럼 동면에 들고 싶다.

비축된 지방 덩어리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움크린 채

어둠의 한복판에서 기나긴 겨울을 붙잡고

동굴 박ㄱ으로 강한 눈보라가 치던말든

칼바람이 몰아 치던말든

고요와 더불어 겨울잠을 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