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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다
정선여인숙
2012. 11. 2. 07:39
사진-고광영
춥다.
어제보다 오늘 더 춥다.
나 같은 사람은 추위에 민감하다.
병실은 그리 더운 것 같지 않다.
아직 온풍기를 가동하지 않은 탓이다.
건너편 병실,
41세의 편마비 환자는 죽을 채비를 하는 것 같다.
병원 생활 하면서 많이 봣ㅅ지만
죽는 것도 죽는 사람의 운명인 것 같다.
요양병원에선 되도록 사람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하고 잇ㅅ지만
어ㄷ던 환자의 경우
본인의 육체적 고통이나 가족의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하면
ㅂ발리 죽는 게 나은 분들이 잇ㅅ다.
내가 본 상황 중에는 시아버지가 죽는다고 하니ㄱ가
순간적으로 좋아하는 표정을 짓던 며느리도 잇ㅅ엇ㅅ고,
환자의 병원비 분활 ㄷ대문에
형제자매들ㄱ기리 ㅅ사우는 사람들도 많이 목격햇ㅅ다.
그게 다 돈 ㄷ대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인명 경시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운명은 하늘이 관장한다.
내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그 분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느ㄱ겨지는 것은 어ㅈ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