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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이 그리운 날

정선여인숙 2012. 9. 6. 11:02

 

                                                                 도봉산                       사진-안소휘

 

 

 

 

 

 

 

오늘 아침 온도가 영상 14도.

이제야 비로서 게절은 가을 날ㅅ시를 닮아가나보다.

박ㄱ에 나가보니

날은 푸르고 푸르러 마음은 더없이 부풀어 오르는데

인터넷 검색하다가 만난 사진 한 점,

안소휘님의 도봉산이다.

좌측부터 선인봉, 만장봉,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이 늘어서 잇ㅅ다.

도봉산은 인수봉과 설악산과 더불어

내 청춘의 거처엿ㅅ다.

이 사진을 보면

내가 수없이 오르내렷ㅅ던 암벽 루트들이 머릿속에 ㄷ더오르고

자운봉을 바라보면 리지 '배추흰나비의 추억'이 선연한데...

추억은 내 기억의 한켠

그리움처럼 자라나 나를 먼먼 몽상의 세게로 이ㄱ근다.

현재 나의 삶이 고달프고 힘들지라도...

그래도 추억할 수 잇ㅅ는 과거가 잇ㅅ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오늘 만난 도봉산의 청한 하늘과 뭉게구름 몇 점

그리고 내 젊음의 거처엿ㅅ던 도봉산을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