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인숙 2010. 11. 22. 11:05

 

저 청한 하늘 저 흰 구름 왜 나를 울리나

밤새워 물어듣어도 닿지 않는 마지막 살의 그리움

왜 날 울리나 눈부신 햇살 새하얀 저 구름

죽어 너 되는 날의 아득함 아 - 아 - 묵인 이 가슴

 

아침

건너 편에 잇던 이육쥬시가 병원 생활이 지겹다며

부인한테 죽고싶다고 말햇다.

부인은 화를 내며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말햇지만

나는 십분 이해가는 말이다.

그는 기것해야 다친지 6개월 박에 않됏지만

나는 벌서 5년이 되어 간다.

나도 요 근래 간병인과 마찰이 잦게 생기면서

하도 들들 복이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회의감이 생기면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엇다.

살아잇으면서 그런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하지만

어저랴... 죽고싶다는 그 말.

어제는 간병인이 은지한테 고자질 해

은지가 내 속을 북북 긁더니만

오늘 아침엔 휠체어에 아에 내려주지 않앗다.

그 자괴감이란...

 

돈만 잇다면 병원생활을 청산하고

우리나라의 곳곳을 돌며 여행을을 가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그럴 수 없으니

나는 묵인 새나 다름없는 몸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