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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다
정선여인숙
2012. 6. 12. 16:25
사진-라이트 핀즈
학교 동기 여자 친구가 오늘부로 완전히
이 세상에서 ㄷ더낫ㅅ다.
오늘 오전 5시,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몸을 맞겨
ㅂ볏가루만 남긴 채
나와 오래된 벗들을 뒤로 하고 저 세상으로 갓ㅅ다.
이젠 그녀의 웃음소리도 그녀의 고운 미소도 영원히 볼 수 없다.
초기 위암에 걸려 간단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도 잘 ㄱ긑나
그저 잘 지내는 줄 알앗ㅅ다.
그러던 그녀가 암이 간으로 전이 되는 바람에
그렇게 황망히 갈 줄은 몰랏ㅅ다.
더욱이 우리 동기들 가운데 처음 가는 바람에 그 충격이 컷ㅅ다.
그 슬픔이 너무 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래, 정임아.
잘 가거라.
그 곳에서 네가 하고 싶은 일 맘ㄱ것하고
잘 지내거라.
블랙 세버스-쉬 이즈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