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기ㄷ동풀

정선여인숙 2012. 5. 16. 06:49

 

                                                                아기ㄷ동풀                사진-손동일

 

 

 

 

 

지난 번 영월 서강 여행에서 가장 많이 보앗ㅅ던 풀,

아기ㄷ동풀.

길가에 흔하게, 지천으로 피어

진노랑의 진수를 보여줫ㅅ던 ㄱ곷.

그 엣날 일햇ㅅ던 사무실 앞 마당

담벼락과 콘크리트 사이에 모질게 피어

나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게 햇ㅅ던 ㄱ곷.

줄기를 ㄱ걱으면 노란 진액이 솓아나와

마치 아기ㄷ동 같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풀.

이 ㄱ곷이 피면

봄은 자취를 감취고

서서히 여름이 다가선다.

그렇게 우리들의 봄은

'봄날은 간다'와 더불어

아기ㄷ동풀과 더불어 지고 잇ㅅ엇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