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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서강에 다녀오다

정선여인숙 2012. 5. 14. 11:27

 

                                                      영월 서강 '봄날은 간다'에서 바라본 강 풍경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영월 서강에 다녀왓ㅅ다.

거기 간 목적은 강변 리지 '봄날은 간다'의 하강 루트를 만들기 위한 것.

1진은 금요일날 출발하고 2진에 속한 나는 토요일 출발햇ㅅ다.

1진은 밤 9시 30분경 작업을 완료하고 내려왓ㅅ단다.

병원을 ㄷ더나 여행간다는 것자체가 마음 설레게 햇ㅅ다.

차는 막혓ㅅ지만 도로변의 아카시아 향과 눈부신 신록이 가슴속으로 밀려들엇ㅅ다.

 

서강의 야영지에 도착한 것만으로 나는 행복햇ㅅ다,

눈에 익숙한 퐁경과 강물의 비릿한 냄새.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

향긋한 풀냄새.

우리가 오후 2시경 도착햇ㅅ을 ㄷ대는

작업조는  리지에 매달려 작업 중이엇ㅅ는데

오후 4시 30분이 되서야 내려와 우리와 저녁 식사를 함ㄱ게 할 수 잇ㅅ엇ㅅ다.

저녁 식사는 사온 메기와 강에서 잡은 잡어로 매운탕을 ㄱ긇엿ㅅ고

오리주물럭으로 맛잇ㅅ는 저녁 만찬을 햇ㅅ다.

그 가운데 주열이와 상인이는 힘들엇ㅅ는지 술 마시는 시간에

텐트에 누워 잠이 들엇ㅅ다.

 

다음날 오전 7시 30분경

종서, 동진, 상인이는 라면을 ㄱ긇여 먹고

1,2피치 작업하러 갓ㅅ다.

원래 1,2피치는 작업을 과거에 이미 해놓앗ㅅ는데 우리가 않오는 사이

누군가 1피치의 첫 볼트를 ㄱ개버리고 그 위에 잇ㅅ는 볼트의 행거 3개를 회수해버린 것이다.

등반할 줄 아는 누구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홰손시켜 버린 것이다.

난 이런 놈들의 행위만 보면 화가 치밀고 욕이 나온다.

공들여 박아 놓은 볼트를 악의적으로 홰손시키지 말고 그대로 둘 일이지

굳이 망가트린 그 못 된 심사가 도대체 이해가 않된다.

작업조는 생각보다 ㅂ발리 작업을 마치고 오전 11시경에 내려왓ㅅ다.

후배들에 말에 의하면 행거 6개가 없어져 재설치하고 내려왓ㅅ단ㄷ다.

이로ㅅ서 영월 서강 강변 리지 '봄날은 간다'는 완성됏ㅅ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봄날도 봄바람에 실려, 강물에 흘러 가고 잇ㅅ엇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