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난ㄱ곷이 피다

정선여인숙 2012. 1. 24. 22:28

 

                                                         한국 춘란 일반 소심

 

 

 

 

 

병원 생활이 하도 무료하고 적적해서

병실의 창가에 난 화분을 몇 개 들여 놓앗ㅅ다.

그건 녹색이 그리웟ㅅ기 ㄷ대문이다.

그런데 병실 온도가 높아서 그만 ㄱ곷봉우리가 벙글더니 만개해 버렷ㅅ다.

이 겨울철에 난ㄱ곷을 보다니.....

난에겐 순리에 어긋나게 해서 미안하지만 내 눈은 즐겁다.

하긴 난ㄱ곷은 여느 ㄱ곷보다 일ㅈ직 피니

올 1월도 거의 다 갓ㅅ고 2월이 되면

남도의 어느 양지 바른 곳에선 난ㄱ곷들이 서서히 ㄱ곷대궁을 내밀고

ㄱ곷을 피워 내리라.

어서 봄이 왓ㅅ으면 좋겟ㅅ다.

나의 작지만, 간절한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