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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가 다녀가다

정선여인숙 2011. 10. 28. 22:13

 

 

       

 

 

 

 

 

 

 

오늘 하이디가 다녀갓ㅅ다.

서울에서 먼 여기ㄱ가지, 외국인으로서 찾아오기 힘든 걸음을 해서 너무 고마웟ㅅ다.

사실 내가 잇ㅅ는 이곳ㄱ가지 온다는 게 얼마나 힘든 결정임을 잘 알기에

지인 가운데 병문안 온다고 해놓고 공수표를 남발해도

섭섭하긴 해도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잇ㅅ다.

아무튼 착한 하이디는 약속을 지켯ㅅ고, 그 의리에 감사햇ㅅ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 서먹할 것 분위기가 에상됏ㅅ는데

우리는 과거의 실타래를 풀어내며 그간 긴 공백의 시간들을 메ㄱ구어 나가며

즐거운 이야기들을 이어나갓ㅅ다.

우리는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누엇ㅅ는데

그 동안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어 모든 대화를 한국어로 잔행해

나의 ㅈ잛은 영어 실력을 발휘할 수 없어 내심 안심이 되엇ㅅ다.

근 7년만에 만난 그녀의 모습은 크게 변한 것이 없고

그 사이 시간의 연륜이 얼굴에 남아 잇ㅅ엇ㅅ다.

 

아무튼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엇ㅅ고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햇ㅅ다.

늦게나마 그녀가 서경대 교수가 된 것을 축하하며

그녀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