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봄날은 간다

정선여인숙 2011. 10. 8. 18:49

 

                                                                                                                    영월 서강

 

 

 

 

올 가을 영월 서강에 가기를 그토록 원햇ㅅ건만

내부 사정 ㄷ대문에 결국 무산되고 말앗ㅅ앗ㅅ다.

그 실망감이란...

나는 그 강가에 가면

강변 리지 '봄날은 간다'를 등반하지 못 하더라도

강변 둔치에 텐트를 치고 강물 위로 폴폴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려햇ㅅ다.

그리고 아무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모닥불을 활활 피워놓고 오리주물럭을 구워먹거나

내가 아는 ㄱ걱지밭에 잇ㅅ는 놈들을 잡아 매운탕을 ㄱ긇여 소주나 한 잔 햇ㅅ으면 햇ㅅ다.

그러나 그런 나의 바람은 여지없이 무너졋ㅅ고

나는 ㄷ도 이 가을을 실없는 갈망 속에 보내야 할 것을...

가을이 성큼 다가서고 잇ㅅ다.

바람이 별에 스치우는 밤,

나는 ㄷ도 영월 서강을 사무치게 그리워 해야겟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