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 수급자 할머니
병원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에 리어카가 잇ㅅ다.
이 리어카는 병원에서 하룻동안 나오는
종이박스와 플래스틱 등의 페휴지를 모아두는 곳이다.
지난 밤 동안 나온 것들을
청소부 아줌마들이 아침 청소를 하면서 종이박스 등을 리어카에 모아두면
리어카 주인인 할머니가 도로 건너편에서 건너와
이를 정리해서 리어카를 ㄱ글고 4차선 도로를 휭단해 고물상으로 가곤햇ㅅ다.
그러니ㄱ가 2주 전, 내 물리치료사인 박세철 선생이 퇴근하다
병원 앞 도로에서 무단휭단하던 이 할머니가
660번 버스에 치여 교통사고 당한 것을 알려줫ㅅ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할머니가 자식이 없거나 아니면 자식이 잇ㅅ어도 생활이 어려워 보살펴줄 수 없어
할머니가 페휴지 등을 모아 생활할 거란 추정을 햇ㅅ다.
그리고 그 연세에 교통사고를 당하면 설사 회복된다 하더라도
그 여파가 오래갈 거란 생각들을 나누며 할머니의 조속한 쾌유와 안부를 걱정햇ㅅ다.
그 후 그 리어카에는 매일 같이 종이박스가 ㅅ샇엿ㅅ는데
그게 어디론가 사라져버려서 그 이유가 사뭇 궁금햇ㅅ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아주머니가 나타나
그것들을 잽ㅅ사게 자기 리어카에 옮겨실고 사라지는 걸 보고
속으로 야박한 세상을 타박햇ㅅ다.
그러다 어제 오전 1층 복도를 지나는 도중
청소부 아주머니들ㄱ기리 나누는 이야기를 언ㄷ듯 들엇ㅅ다.
할머니는 버스에 치엿ㅅ어도 의식이 잇ㅅ엇ㅅ고
갈비ㅂ벼가 간을 ㅈ지르는 중상을 입엇ㅅ다고 한다.
그래도 잘 회복 중이란 말을 듣고 내심 안도햇ㅅ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그 할머니의 쾌유를 기원햇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