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석유버너
정선여인숙
2021. 3. 31. 10:36
석유버너
요 며칠 전 ‘스웨덴’제 석유버너 하나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사려고 해도 시중에 잘 돌아다니지 않던 물건이라 기쁜 마음이 앞선다. 게다가 거의 사용을 안 했는지 보관함이나 본체 모두 깨끗해 손볼 필요가 거의 없어 보인다.
요즘에야 무겁고 사용하기 불편해 거의 쓰지 않는 물건이지만 그래도 버너를 산 것은 나의 옛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서다. 7∼80년대 초반만 해도 북한산 깔딱고개에 서면 21야영장이 떠나갈 듯 ‘쏴∼’ 하며 여기 저기 시끄럽게 밀려오던 석유버너 소리와 푸른 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202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