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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리대길 6번

정선여인숙 2018. 7. 12. 06:25


                                                     문리대길 위치도 제작 - 박명원님



                                               PDF제작 -손정준님





울산바위 문리대길 6번 전 피치 자유등반이 가능한 개념도

 

서울문리대길 6번 길 개요

 

서울문리대산악회의 이홍진 선배님의 뚜렷한 기억 그리고 박명원, 현장봉, 김기현, 세 명의 문리대산악회의 후배들이 노력하여 그동안 잊혀졌던 5번과 6번이 재정비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금요일 오전, 이홍진 선배님은 울산바위까지 올라와 예전의 기억을 우리들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1번인 왼쪽 사선크랙부터 설명해 주었고, 2번과 3번에 이어 4번까지, 그리고 등반기록지에 순서가 바뀐 것까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5번과 6번은 예전에 승민이와 함께 등반을 해본 경험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확한 등반 라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산행기와 선배님의 말씀과 기억을 더듬어 정리 요약해 봅니다.

 

당시에 서울 문리대산악회는 6번까지 루트를 개척하고 새로운 등반 라인을 7.8.9번순으로 개념도에 추가합니다. 하지만 7.8.9번 루트는 등반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루트가 N7(지옥문 약 80미터 전 침니로 시작)루트입니다. 울산바위에 서울문리대에서 개척한 루트는 모두 7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초등되었습니다.

 

저와 승민이는 이 루트들을 등반하면서 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울산바위의 루트들을 등반하다보면 등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고빗사위 부분에서는 우드팩이나 하켄 또는 볼트가 있어야 되는데 없었습니다. 7.8.9번에 대한 의문을 선배님이 풀어주셨습니다.

 

기존의 문리대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문리대 1번은 현재의 사선크랙이다.

 

문리대 2번은 박쥐길과 번개길 사이의 크랙이다.

 

문리대 3번은 번개길 오른쪽의 침니이다.

 

문리대 4번은 옛 철 계단 오른쪽에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다.

 

문리대 5번은 4번 출발지점에서 비너스(에코클럽에서 개척되었지만 루트명이 바뀌었음)길 방향으로 10미터 정도 바위를 따라 돌아가면 침니에서 출발한다. 5미터쯤 위에 볼트가 보이며 103볼트길 왼쪽 크랙이다.

 

문리대 6번은 악우길 출발지점으로 가다보면 대리석 비석이 있다. 왼쪽 벽면을 자세히 보면 홍익대학교 산악부 추모동판이 있다. 왼쪽 크랙에서 출발한다.

 

문리대 6번 개념도

 

문리대 6번은 의대길 4번에서 지옥문 방향으로 돌아간다. 악우길 출발지점으로 가다보면 대리석 비석이 있다. 왼쪽 벽면을 자세히 보면 홍익대학교 산악부의 추모동판이 있다. 왼쪽 크랙에서 출발한다.

 

문리대 6: 1-4, C4 1세트와 퀵드로우 10세트, 알파인 퀵드로우 5세트

 

1P. 40미터. 동판 왼쪽 아래 크랙에서 출발하며 7미터 상단에 볼트가 보인다. 잡풀과 잡목으로 인해 미끄럽기 때문에 캠 설치는 필수이고 15미터쯤 올라가면 왼쪽 핑거크랙과 오른쪽 날등의 슬랩으로도 등반이 가능하다.

 

2P. 50미터. 페이스를 따라 오르다 마지막 턱을 넘을 때부터 홈에 캠을 설치하면서 피톤이 나올 때까지 올라가면 된다.

 

3P. 오른쪽 직벽에 볼트 두 개가 있고 상단에 확보지점이 있다. 출발지점의 크랙은 양호하다. 두 번째 볼트를 걸고 일어설 때 확보자는 신경을 써야 한다.

 

4P. 30미터. 완만한 언더 사선크랙을 따라 끝까지 오르면 피톤이 나온다.

 

5P. 25미터 사선크랙을 따라 오른다.

 

6P. 오른쪽 끝을 보면 V자 형태의 크랙이 보인다. 오버행 볼트 아래로 오른쪽 끝까지 간다. 라온하제의 마지막 피치와 만난다.

 

7P. V크랙을 오르거나 틈을 지나면 확보물을 설치한 다음 후등자 확보를 보면 된다. 확보용 볼트가 없다. 마지막은 오른쪽 돌잔치길과 만나게 되고 오른쪽 크랙을 올라 날등을 지나 크랙을 오르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내일 모래 알프스로 떠나야 하기에 서둘러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이곳을 오르는 클라이머들은 이 자료를 토대로 업데이트 시켜서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랍니다.

 


글 - 손정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