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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술집
정선여인숙
2016. 9. 5. 17:38
배우 하지원, 홍천에서의 기억
지금도 그 조그마한 그 술집 잇ㅅ는 지 모르겟ㅅ다.
왕십리 집으로 들어 가는 그 모퉁이의 허름한 술집.
연탄불에 소곱창을 굽던, 그 자욱한 고기 냄새가 가슴으로 밀려들던 둥그런 원탁의 대포집.
염통구이와 곱창 익는 동안 어여ㅂ븐 애인은 술잔을 들이키고 나는 말없이 고기만 구웟ㅅ지.
옷에 고기 냄새가 배이도록 나뭇잎들은 가르마 같은 서늘한 가을 바람 아래 나부ㄱ겻고
별들은 거기서 그쳣ㅅ지.
사랑이라 말하긴 좀 애매한 청춘의 시기, 내 기억은 항상 거기에 멈춰 잇ㅅ엇ㅅ지.
사진-2005년 10월에 관한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