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서 국어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신 송숙영 님의 『달빛 등반』 서평입니다. 어느 암벽등반가의 달빛 등반 송 숙 영(한국식품마이스터고등학교 교사) ‘배추흰나비의 추억, 몽유도원도, 봄날은 간다, 별을 따는 소년들, 별과 바람과 시가 있는 풍경’. 카페 이름일까?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시인 신동엽길, 체 게바라길, 별길, 동양길’. 이런 이름도 있다고 하면 아~ 길이야? 길을 부르는 말들이 별스럽네? 하게 된다. ‘배추흰나비의 추억’, 이 길이 나비를 따라 나풀나풀 춤추듯 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로프 한 줄에 매달려 손가락 끝에 피멍이 들도록 바위를 움켜잡고 매달려 한 발 한 발 디디며 생과 사를 넘나들어야 한다. 낭만적인 이름과 달리 암벽 등반가들도 어렵게 오르는 바윗길이다. 신동엽..